<뉴욕 타임스>는 ‘감염 파티’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키는 대신 수두에 걸린 아이와 어울려 면역이 생기게 하는 모임의 이름을 따서 ‘치킨팍스 파티’라고 불린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5700여 명의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가벼워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1918년 세계를 강타한 스페인 독감같이 더욱 치명적인 위력을 갖고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일부에서 “아직 위력이 약한 지금 면역력을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질병통제관리국(CDC)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감염 파티는) 대단히 잘못된 발상”이라며 신종 인플루엔자가 개개인에게 끼치는 영향은 전체와는 별개이기 때문에 감염 파티 등 위험한 시도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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