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의 불테리어 애완견 사이로 뒤뚱뒤뚱 걷는 애완 오리가 영국의 작은 해안도시 본머스의 지역 스타로 떠올랐다. 마치 애완견인 양 줄에 묶여 유유자적하게 산책을 나선 이 오리의 이름은 ‘에시’.
어째 애완견들 사이에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너무나 잘 어울려서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에시’가 주인과 함께 동네 산책을 나올 때면 주민들은 물론 동네 개들마저도 ‘에시’가 개인지 오리인지 헷갈려 하는 눈치다.
주인인 토니 터프트는 “아마도 ‘에시’는 자신이 오리란 걸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이 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며 재미있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