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공항 운영개선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과 울루그벡 로주쿨로프 우즈베키스탄항공 사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22일 우즈베키스탄항공(사장 울루그벡 로주쿨로프)과 타슈켄트공항 국제선터미널(T2) 운영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공항은 지난 2016년 타슈켄트공항 국제선 신터미널(T4)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타슈켄트공항 기존 국제선터미널(T2)의 운영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항공은 유럽, 중동 등 51개 도시를 취항하는 중앙아시아 대표 항공사이자 공항운영사로 타슈켄트공항, 사마르칸트공항 등 우즈베키스탄의 11개 공항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이중 타슈켄트공항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공항이자 관문공항으로 1932년 개항 이후 3개의 터미널이 운영 중이다. 현재 사용 중인 국제선터미널(T2)은 1976년 신축 이후 2002년 증축을 거쳤으나 여객혼잡완화와 시설개선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우즈베키스탄항공은 인천공항의 컨설팅을 통해 기존 터미널(T2)의 혼잡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을 지원받아 신 터미널(T4)의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인천공항공사는 4개월에 걸쳐 해당분야 전문가를 우즈벡 현지에 파견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시설현황 분석을 통해 기존 터미널(T2)의 운영개선방안을 도출하고 마케팅 및 교육전략 수립을 통해 타슈켄트공항의 중장기 운영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일영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타슈켄트공항의 운영개선 및 운영전략 수립을 위해 인천공항이 축적한 공항건설 및 운영노하우를 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즈베키스탄항공과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향후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 공항사업에 활발히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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