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서원면 약사전 일원의 모습.
[횡성=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횡성군 서원면 석화2리 일원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립이 추진 중인 가운데 인근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기발전사업허가를 받은 3개의 업체는 서원면 약사전 산272번지 및 276번지에 사업부지 6만9000여㎡, 태양광 발전시설(6946㎾) 규모로 개발행위 및 산지전용 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이들 업체는 사전재해 완료와 환경영향평가를 받은 상황이고 발전소를 연결하는 사도개설 등의 허가와 지방도시계획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용도지역별로 개발허가 면적이 3만㎡이상일 경우에는 지방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서원면 석화2리 주민들.
이에 대해 석화2리 마을주민들은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설치에 대해 자연경관과 환경 훼손 등을 우려하며 사업추진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70가구 100여명의 주민들에게 반대서명을 받아 군청 및 도청에 제출할 방침이다.
주민 A씨는 “산을 깎아서 만들기 때문에 토사유출 및 산사태가 일어날 수 도 있다”고 말하고 “대규모 발전소 건립으로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산지에서 개발이 가능한지 협의를 앞두고 있다”며 “면적이 크다보니 태양광에너지를 얻기 위해 산림을 훼손하는 것이 타당한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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