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애플의 새 주소다. 더 정확히 말하면 곧 완공되는 애플 신사옥, 즉 ‘애플 파크’의 주소다. 둥근 고리 모양을 하고 있는 ‘애플 파크’는 설계 당시부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받아왔다. 무엇보다도 스티브 잡스의 ‘유작’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잡스가 헌신적으로 매달렸던 것으로 알려진 ‘애플 파크’는 디자인 철학이나 기능적인 면에서나 지금까지 애플이 출시했던 혁신적인 제품들을 그대로 닮아있다. 잡스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또한 물론이다. 지나치게 꼼꼼하다 싶을 정도로 완벽을 추구했으며, 단 한 곳도 허투루 넘어간 곳이 없다. 특히 안과 밖이 하나인 듯한 일체감과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연결되는 유기적인 느낌은 ‘애플 파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9월 아이폰 X 등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언론에 공개된 ‘스티브 잡스 극장’에 이어 최근에는 ‘방문자 센터’가 일반에게 개방되면서 현재 ‘애플 파크’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애플의 미래이자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애플 파크’는 과연 어떤 곳일까. 잡스는 이곳에 무엇을 남겨 놓았을까.
우주선이 착륙한 것 같은 모양의 애플 파크.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지난 9월 12일,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애플 파크’를 소개했던 팀 쿡 CEO는 “애플 파크는 기술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애플의 가치를 반영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첨단 기술로 설계되고, 지어진 건물이지만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건물이라는 것이었다.
이는 잡스의 아이디어이기도 했다. 2011년 건설 허가를 받기 위해 쿠퍼티노 시의회에 출석했던 잡스는 그 자리에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사옥을 지을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잡스는 기존의 사옥들이 지루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에 기본 디자인부터 색다른 것을 원했고, 새로 지을 건물이 혁신의 출발점이자 획기적인 제품을 구상하는 곳이 되길 바랐다. 그러면서 잡스는 “아주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마치 우주선이 착륙한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죠”라고 덧붙였다.
이에 <와이어드닷컴>은 잡스는 이미 그때 신사옥을 통해 애플의 미래를 계획하고 있었으며, 자신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모두의 사후에도 영속적으로 존재하게 될 애플의 미래라고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잡스에게는 100채 이상의 건물에 뿔뿔이 흩어져 일하고 있는 1만 명이 넘는 애플 직원들이 한 곳에 모여 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기존의 인피니트 루프에 위치한 애플 본사에는 2800명이 일하고 있었지만, 새로 건설될 사옥에는 모두 1만 2000명이 함께 일하게 될 예정이었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애플 파크’ 설계에 깊이 관여했던 잡스는 세세한 부분에도 공을 들였다. ‘애플 파크’ 건설을 전두 지휘한 스테판 벨링은 인상 깊었던 잡스와의 대화를 회상했다. “잡스는 자신이 정확히 어떤 목재를 원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저 ‘떡갈나무가 좋아요’라거나 ‘단풍나무가 좋아요’라는 식이 아니었다. 그는 ‘4분 절삭’된 목재를, 그리고 반드시 수액과 당분 함량이 가장 적은 겨울, 특히 1월에 벌목된 목재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애플 파크의 설계는 영국의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맡았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둥근 고리 모양 때문에 ‘우주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 ‘애플 파크’의 설계는 잡스가 직접 선택한 영국의 건축가인 노먼 포스터가 맡았다. 포스터는 베를린 의사당, 홍콩 국제공항, 런던의 ‘거킨 타워’ 등을 설계한 경력이 있으며, 그가 운영하는 ‘포스터 앤 파트너스’ 건축사무소는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 런던, 두바이, 싱가포르 등 다수의 애플 스토어 설계를 담당한 바 있었다.
2009년 잡스는 포스터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후 잡스를 만났던 포스터는 잡스가 신사옥을 짓는 데 필요한 유리, 철강, 석재, 목재 등에 대해 뛰어난 통찰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놀랐다고 말했다. 포스터는 “잡스가 생각하는 표준은 스탠퍼드대학의 사각형 중정이었다”고 말했다. 스탠퍼드대학 건물의 핵심부인 이 중정은 수풀에 둘러싸여 있으며, 개방된 형태의 복도를 따라 걸으면 마치 안에 있으면서도 밖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안과 밖의 유기적인 연결, 이것은 정확히 잡스가 구상하는 바였다. “직원들이 자연과 건물의 경계선이 모호한 곳에서 일하도록 만들고 싶다”는 것이 잡스의 뜻이었다.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인 조너선 아이브는 2004년 잡스와 함께 영국 하이드파크를 거닐면서 나누었던 대화를 기억했다. “우리는 공원 같은 곳에 들어와 있는 느낌의 사옥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모든 요소가 함께 어울리는 그런 곳이었다. 어디에 있든 건물과 공원이 연결되어 있는 느낌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애플 파크’ 한가운데에 있는 공원이었다. 너비 71만m² 규모의 이 숲에는 총 9000여 그루의 과일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모두 캘리포니아의 건조한 기후에 적합한 토착 품종들이다. 벨링은 “잡스의 주문은 늘 캘리포니아와 연관된 것이었다. 그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캘리포니아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정원에는 오솔길과 연못도 있으며, 완만한 경사의 구릉 지대도 있어 산책길로도 그만이다.
잡스가 정원을 구상한 것은 단지 심미적인 것을 추구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잡스는 생전에 자연 속에서 천천히 산책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거나 회의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애초에 나무가 가득한 사옥을 구상했었고, 애플 직원들이 그곳을 거닐면서 영감을 얻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길 바랐다. 이에 대해 쿡은 <와이어드닷컴>을 통해 “국립공원 안에서 일하는 기분을 상상해봤습니까?”라고 말하면서 “무언가를 생각해야 할 때면 나는 자연 속으로 나가 걷곤 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그렇게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더 이상 실리콘밸리에 있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 것입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수풀이 우거진 정원은 링 모양의 건물 안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길이 1200m인 건물 안쪽의 복도를 따라 걸으면 마치 숲 속을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놀랍게도 여태껏 애플과는 관련이 없었던 ‘개방성’과 ‘자유로운 이동’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다.
통유리로 된 벽면. 세상에서 가장 큰 강화유리를 사용했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 파크’ 건물에서 또 하나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통유리로 된 벽면이다. 직원들이 외부와 하나된 느낌을 갖도록, 그리고 창문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 수 있도록 유리벽을 설치했다. 이 유리는 지금까지 그 어떤 건물에도 사용된 적이 없었던 높이 12.8m의 세상에서 가장 큰 강화유리며, 게다가 곡면이기까지 하다. 유리 패널은 모두 800장이 사용됐고, 뉴욕 5번가에 있는 유리 상자 모양의 애플 스토어에 사용된 유리를 생산한 독일의 ‘젤레 그룹’이 특수 맞춤으로 제작한 것이었다.
각 층마다 흰 지느러미처럼 돌출되어 있는 차양은 건물에 그늘을 만들어주는 한편, 유리창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차양의 각도였다. 차양에 빗물이 고이지 않고 아래로 떨어지도록 각도를 세밀하게 조정해야 했으며, 이때 반드시 미적인 측면도 함께 고려돼야 했다.
사실 ‘애플 파크’는 둥근 고리 형태이기 때문에 정문, 즉 메인 로비의 개념은 없다. 대신 모두 아홉 개의 출입구가 있다. 또한 지진 위험이 있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특성상 내진설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고리 형태의 본관 건물 아래에는 강철 받침대를 설치해 지면이 흔들릴 경우 최대 약 150cm까지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설계했다. 또한 건물이 흔들리더라도 조명 등 모든 기본 설비들은 작동을 멈추지 않도록 했다.
‘애플 파크’는 친환경 건물로도 유명하다. 옥상에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지붕을 통해 전력을 공급 받으며, 이때 남은 전력은 되팔기도 한다. 또한 에어컨과 환풍기를 몹시 싫어했던 잡스의 뜻에 따라 건물은 ‘숨쉬는 건물’로 지어졌다.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처럼 건물도 스스로 숨을 쉬는 것이다.
이에 엔지니어팀은 포뮬라원 레이싱카의 공기역학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했다. 결국 건물 차양의 아래부분을 통해 공기가 흡입되고, 더운 공기는 굴뚝 역할을 하는 기둥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도록 했다. 벨링은 “덮개와 개방형 구조는 모두 바람이 어디서 들어오는지 공기가 어디로 나가는지를 감지하는 센서와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위적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폐쇄형 구조의 건물과 달리 ‘애플 파크’는 외부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법으로 온도를 조절한다. 바닥과 천장에 삽입되어 있는 수관을 통해 실내 온도는 늘 20~25도로 유지된다. 때문에 냉난방 장치는 아주 덥거나 추운 날씨에만 작동된다. 이런 시스템은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안과 밖을 연결해주는 유기적인 구조이기도 하다. 마치 꽉 막힌 카지노 안에 들어와있는 것이 아니라 근무 중에도 바깥의 온도를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지금이 몇 시인지, 바깥의 기온은 어떤지, 바람은 부는지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직원들이 일을 하게 되는 사무 공간은 어떨까. 잡스가 구상하는 사무 공간은 직원들이 서로에게, 그리고 자연에게 열려있는 곳이어야 했다. 이런 잡스의 아이디어에서 ‘팟(Pods)’이라고 불리는 개방형 사무 공간이 탄생했다. 벨링은 “‘팟’은 집중해서 일을 하다가도 금세 다른 무리의 사람들과 어울려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팟’은 한 마디로 열린 공간이다. 사무 공간을 위한 팟, 팀워크를 위한 팟, 그룹활동을 위한 팟 등으로 나뉘어 서로 어울려 일하게 되며, CEO조차도 이 곳에서는 독방을 사용하는 등 특혜를 누리지 않는다. 또한 ‘팟’의 조명은 밝기와 색감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가령 야근을 할 경우에는 푸른빛으로 바꾸거나, 퇴근 시간대에는 편안한 황금빛으로 바꾸는 식이다.
이런 개방성은 식당에도 적용됐다. 잡스는 사내 식당은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함께 어울려 식사를 하는 그런 공간을 원했던 것이다. 현재 거대한 아트리움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4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주방에서는 한번에 1만 5000명 분의 식사를 요리할 수 있다. 또한 건물의 네 개 층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두 짝의 통유리문은 높이 25m, 폭 16m, 총 200톤을 자랑한다. 강화유리로 설계되어 안전하며, 소리없이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도록 개폐 장치는 지하에 위치시켰다.
최근 일반에 개방된 방문자 센터(위). 본관 건물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아래는 원통 모양의 스티브 잡스 극장. 작은 언덕 위에 세워졌다. 사진=포스터 앤 파트너스 홈페이지
최근 일반에게 개방된 ‘방문자 센터’는 여러 면에서 기존의 애플 스토어와는 사뭇 다르다. 우선 ‘카페 맥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그렇다. 애플 직원들의 사내 식당인 ‘카페 맥스’에서와 동일한 음료와 메뉴를 맛볼 수 있으며, 옥상 테라스에 올라가서는 애플 직원들이 일하는 본관 건물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애플 파크’에서만 구입 가능한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다. 티셔츠, 야구모자, 토트백, 엽서 등은 모두 애플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 것들이다. 이밖에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애플 파크’ 모형에 아이패드를 갖다 대면 캠퍼스 내부를 샅샅이 둘러볼 수 있는 가상체험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원통 모양의 ‘스티브 잡스 극장’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캠퍼스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인 작은 언덕 위에 세워졌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다른 건물들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이에 쿡 CEO는 “잡스 같은 곳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타 편의시설로는 총 86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본관 옆에 위치한 별관 형태의 피트니스 및 복지센터에는 체력단련실, 복층으로 구성된 요가실, 치과 등이 들어와 있다. 이 건물의 외관은 생전에 잡스가 즐겨찾던 요세미티 호텔의 외벽을 본떠 캔자스 채석장에서 채굴한 석재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쿡 CEO는 “애플 파크는 분명히 잡스의 비전이자 콘셉트였다.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잡스의 구상을 실현한 ‘애플 파크’가 그의 분신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는 데 아마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잡스의 마지막 작품과도 같았던 ‘애플 파크’는 유리와 강철로 이뤄진 그의 유언이라고 <와이어드닷컴>은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애플 파크’ 곳곳에서 잡스의 흔적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잡스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이렇게 세대를 초월해 다시 태어났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직원들 우선? 직원들 반응은… ‘팟’ 때문에 스트레스 ‘팍’ 애플 CEO인 팀 쿡은 “애플에서 모든 것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애플 파크’의 경우 고객은 우리들, 즉 직원들이다”라고 말했다. 모든 면에서 직원들을 우선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말한 ‘고객’, 즉 직원들은 썩 만족스럽지가 않은 모양이다. 독일 시사주간 <포쿠스>에 따르면, 처음 사옥 설계도면을 본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었다. 애플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존 그루버는 “많은 직원들이 심각하게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푸념을 소개했다. 애플 하드웨어 개발팀 수석 부사장인 조니 스루지도 그런 불만을 갖고 있는 직원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는 건물의 설계도면을 보고는 “제기랄! 젠장! 망할!”이라며 불같이 화를 냈었다. 그러면서 신사옥으로 옮기는 것을 완강히 거부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개방형 사무공간인 ‘팟’ 때문이었다. 스루지처럼 많은 직원들이 거대한 규모의 사무실 공간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방이 뚫려 있는 ‘팟’에 앉아 일을 하게 될 경우, 주의가 산만해지고 스트레스가 증가할까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애플 파크’의 각 층에는 80개의 ‘팟’이 있으며, 당초 의도는 직원들이 열린 공간에서 보다 잘 소통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구조였다. 사실 이런 개방형 사무 공간은 90년대부터 인기를 얻어왔다. 기본적으로는 비용이 적게 드는 데다 혁신적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하지만 실제 넓은 공간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부담을 느낀다고 말한다. 어쩔 수 없이 주변의 소음을 참거나 아니면 귀마개나 이어폰을 꽂는 경우도 있다. 이에 오랫동안 개방형 사무실 공간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있어 왔었다. ‘직원들의 사생활을 방해한다’와 ‘오히려 집중력을 높인다’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왔던 것. 그런가 하면 최근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무실을 건설할 구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3000명이 한 공간에서 일하는 거대한 규모로, 벽은 강렬한 색으로 칠하고, 여기저기에 소파들이 놓여 있어 누구든 편하게 앉아 일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곳곳에 화분이 놓여 있으며, 자전거도 거치할 수 있다. 안에 들어와 있지만 마치 밖에 나와있는 듯한 자연스런 분위기의 대형 사무 공간인 것이다.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