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이렇게 뽀빠이가 된 것은 단지 근력운동만 열심히 한 덕분은 아니었다. 단기간에 팔뚝을 키우고 싶었던 테레신은 근력 운동과 단백질 위주의 식사만으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힘들다고 판단, ‘진톨’이라는 합성 오일을 사용하기로 했다. 보디빌더들이 주로 사용하는 일종의 편법이었다.
하지만 보디빌더들이 대회를 앞두고 소량의 ‘진톨’을 주입하는 것과 달리 마음이 급했던 테레신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주입했고, 그 결과 지금과 같은 거대한 사이즈의 팔뚝을 갖게 됐다. 문제는 몸의 균형이 전혀 맞지 않는다는 데 있다. 팔뚝만 기이하게 커졌을 뿐 신체 다른 부위는 정상적인 사이즈인 것.
그럼 혹시 통증은 없을까. 이에 테레신은 “처음에는 열이 40도까지 올라서 침대에 꼼짝없이 누워 있어야 했다. 하지만 점차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진톨 주입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하는 테레신은 앞으로 최고 기록을 깨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진톨’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폐색전증, 신경손상, 감염, 경결성지방육아종(피부가 돌처럼 딱딱해지는 증상), 심장마비, 근육 낭종 및 궤양, 조직 괴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