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세노시아인 아르퀴텍토스가 멕시코시티에 설계한 이 소라껍데기 모양의 집은 마치 건물 전체가 바닷속에 잠겨 있는 듯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겉모습만 그런 것이 아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여전히 바닷속을 헤엄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둥근 곡선으로 이루어진 벽을 따라 이 방 저 방 옮겨 다니다 보면 이곳이 땅 위인지 바닷속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생김새는 바닷속에 있는 조개 같지만 사실은 강철과 콘크리트로 지어졌기 때문에 튼튼하다. 강도 높은 지진에도 끄덕하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하니 행여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