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랭커셔의 가축경매 시장에 놀라운 가축 한 마리가 등장해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곱슬곱슬한 털이 온몸 가득한 걸 보면 분명 양이 맞는데 얼굴을 보면 어째 양 같지가 않고, 반대로 얼굴을 보면 분명 돼지가 맞는데 구불구불한 털을 보면 돼지는 아닌 것 같으니 희한한 노릇이었던 것.
‘엘리자베스’라는 이름의 이 알쏭달쏭한 생김새의 동물은 오스트리아의 희귀종인 만갈리차 길트 종으로 사실은 돼지가 정답이다. 언뜻 보면 양과 돼지의 잡종 같지만 순수 100% 돼지이며, 오스트리아와 영국에서만 간혹 볼 수 있는 매우 희귀한 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엘리자베스’는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팀 피톤이라는 농부에 의해 375달러(약 47만 원)에 낙찰됐으며, 피톤은 “앞으로 이 놀라운 종의 번식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