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지원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호남 중진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밀어붙이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반대 의견을 재차 분명히 했다.
박지원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으 통해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DJ도 원내의석 8석의 꼬마민주당과 통합했다, 정체성이 완전히 다른 DJP연합을 통해 집권했기에 통합이 DJ정신이라 주장한다. 통합과 분열을 놓고 국민여론조사를 한다면 누가 통합에 찬성하지 분열을 원하겠나”라며 “DJ의 꼬마민주당과의 통합은 정체성이 완전 일치한 뿌리가 같은 당과 통합했다. DJP연합은 통합이 아니라 연합이었다. 노원구청장 보궐선거에 수차의 논의를 통해 단일공천을 했으며 이것이 승리로, 선거연대 정책연합 통해 DJP연합으로 발전시켰다. 집권해서도 JP가 DJ 정체성을 인정하고 중앙정보부 출신 보수의 강인덕 통일부 장관의 입을 통해 햇볕정책을 얘기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했다. 6.15 남북정상회담도 TJ총리 등 자민련에서 동의 협력했다”라며 과거 DJ의 통합과 연합의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정치는 명분과 실리가 있어야 한다. 통합으로 정체성과 가치를 잃고 원내의석도 잃는다면 밀어부쳐서는 안된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하며 “더욱이 안철수 대표는 부인하지만 상대는 단계적 3당 통합론을 주창한다. 다수의 의원들이 반대한다. 국민이 만들어 준 우리의 길을 가야 국민을 위한 국민의당”이라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