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26일 휴일도 반납한 채 나주, 영광, 장성의 차단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리 사육이 많아 발생 위험이 높은 나주를 찾아 우습제 철새 도래지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철새 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농가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차단방역 지도를 강조했다.
이어 전북 고창 고병원성 AI 발생 인접지역인 영광과 장성의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전북에서의 유입차량 소독 등 차단방역 철저를 지시하고, 거점소독시설 근무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지사는 나주시에서 드론을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장소까지 소독한 사례를 들며 “다른 시군에서도 축협과 연계해 드론을 활용, 소독을 적극 추진토록 하라”고 말했다.
또한 영광군의 오리농가 울타리와 U자형 소독기 지원, 거점소독시설 동파 방지 시설 설치 등을 방역 우수사례로 꼽으며 “다른 시군과 공유해 적용토록 하라”고 덧붙였다.
전라남도는 지난 20일부터 모든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확대 설치해 축산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거점소독시설 운영 지원을 위해 특별교부세 5억 원을 시군에 긴급 배정했다.
23일에는 관계기관, 단체 및 계열사 방역대책 추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전남지역 철새 이동정보를 제공하고, 주변 농가 차단방역 요령을 교육했다.
또 철새 도래지 주변 농장 등 취약농장에 대한 시군의 방역추진상황과 계열사의 계열농장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18~19일 순천 소재 가금농가와 참프레 계열농가에 대해 1차 검사를 실시한데 이어 24~25일 재차 일제검사를 해 모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가금농가의 AI 감염 여부를 조기에 색출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1월 말까지 닭․오리농가 일제 정밀검사를 하는 등 차단방역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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