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해 심사를 거쳐 2017년 통장 가입자 1천 명을 선정했다.
통장 가입자가 이달부터 매월 10만 원씩 3년간 적립하면 도에서 같은 금액의 자립지원금을 매칭 적립해, 3년 만기 시 본인적립금 360만 원과 도 자립지원금 360만 원을 합해 총 720만 원을 포함해 이에 따른 이자를 받게 된다.
만기 이자는 주관은행인 광주은행과 협약을 통해 시중 일반 정기적금의 두 배 수준인 2.3%를 적용해 지급한다.
적립금은 구직활동비, 창업자금, 결혼자금, 주거비, 학자금 대출상환 등 자립 기반을 갖추는데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신규 사업이고 신청 기간도 10일로 비교적 짧았음에도 전라남도 누리집의 모집공고 조회 수가 1만 건을 넘고, 2천521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경쟁률 2.5대1을 기록,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에 대한 호응을 실감케 했다.
신청자는 성별로 여성(69%)이 남성(31%)보다 압도적으로 많았고, 신청 목적(적립금 용도)은 주거비(39%), 결혼자금(34%), 구직활동비․창업자금(22%), 학자금대출 상환(5%)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순천 600명, 목포 456명, 여수 146명, 화순 146명, 광양 130명, 무안 101명, 함평 99명, 나주 95명, 해남 84명, 장흥76명, 고흥 65명, 영암 63명, 장성 59명, 신안 59명, 완도 56명, 강진 53명, 보성 51명, 곡성 48명, 구례 37명, 영광 37명, 담양 35명, 진도 25명 순이었다.
도는 올해 사업 접수 결과를 통해 통장 가입 수요가 많고 호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2018년부터 매년 500명씩 추가 모집해 2020년 이후 2천500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가입자 모집은 오는 12월 말께 공고할 예정이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이 지역에서 성실히 일하는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꿈을 이루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꾸준히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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