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굽은 소나무 학교’는 조선시대 교육기관 중 성균관에 이어 가장 규모가 큰 나주향교를 중심으로 나주 지역 풍부한 문화유적을 활용한 다양한 강좌 및 체험 등 올해 2개 분야 8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난 22일 열린 제3차 사업추진단 자체 회의
지난 22일 제 3차 사업추진단회의와 24일 3차 모니터링단 회의를 끝으로 올해 사업을 종료했다.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는 문화재청과 나주향교가 후원하고 나주시(역사도시사업단) 주최, 동신대학교문화박물관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내 학생자원봉사자와의 연계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에 선정된 바 있는 이 사업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내년도 지속성 있는 사업으로 선정돼 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것이다.
올 한 해 학교 운영을 통해 당초 목표치에서 54%나 증가한 시민과 관광객 총 3천329명을 유치했으며, 이를 통해 197만원의 유료 수익을 창출했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자 2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자의 90.36%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중 92.20%가 타인에게 향교 프로그램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참여자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은 인형극 등으로 구성된 나주풍류콘서트와 1박 2일 부자유친캠프였다.
가장 만족도가 떨어졌던 프로그램은 실내 강의 위주로 진행됐던 나주이야기꾼강좌인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사업추진단은 22일 자체 회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향교 사업 추진을 위한 ▲나주향교만의 콘텐츠 개발 및 기념품 제작 ▲타 지역과 연계한 나주역사인물 유적지 탐방 ▲SNS활동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24일 모니터링단은 내년도 사업 추진과 관련해 혁신도시 아동과 학생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발굴에 주력해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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