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859명 올해 말까지 공무직 전환
- 윤 시장 “전환 결단에 감사…미진한 부분 소통․보완하자”
윤장현 광주시장이 지난 27일 오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검침원들을 만나 격려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광주시가 상수도 검침원 54명을 올해 말까지 공무직으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가 지난 2015년 공공부분 비정규직 고용개선을 추진한 이래 용역업체 파견근로자 772명을 포함해 총 859명이 올해 말까지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번에 전환하는 54명은 상수도본부 지역사업소에서 상수도 검침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민간위탁 기간제 근로자다.
이들은 광주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대책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시 직접고용을 거쳐 공무직으로 전환을 추진해 왔었다.
하지만 상수도 검침원 중 이사급과 일반 직원간의 임금격차 문제를 해소하지 못해 올 4월 직접고용 전환대상에서 제외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시는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수도시설물 관리원의 임금체계를 적용하는데 근로자의 전원 동의를 얻어 전환을 추진했다.
이들의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됨에 따라 신분 보장은 물론 호봉제 적용으로 임금이 안정화돼 검침업무의 질적 서비스 개선이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장현 시장은 27일 오후 접견실에서 검침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상수도 검침원 여러분이 공무직으로 전환이라는 큰 결단을 내려 동참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재 미진한 부분은 상호 소통하고 보완해 더불어 사는 광주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상호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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