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에 거주하는 ‘럭키’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이름 그대로 억세게 운 좋은 ‘행운의 고양이’다. 26층 높이에서 떨어지고도 멀쩡히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5월. 주인 케리 호스테틀러(30)가 침실을 환기시키기 위해서 창문을 열어 놓은 것이 화근이었다. 주인이 잠깐 방을 비운 사이 고양이가 호기심에 창문 틈 사이로 나가 버렸던 것.
잠시 창가에서 서성이던 고양이는 이내 균형을 잃고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다음 순간 기적이 벌어졌다. 6층의 발코니에 있던 안락의자 위로 떨어진 고양이가 비틀거리며 일어나 다시 걷기 시작했던 것이다.
고양이는 즉시 동물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았으며, 놀랍게도 턱과 발가락만 조금부러지고 허파만 조금 손상됐을 뿐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고양이의 아찔한 순간은 건너편 빌딩에서 유리창을 닦고 있던 한 남성에 의해 우연히 촬영됐다.
주인 호스테틀러는 “이렇게 멀쩡하다니 기적이 아닐 수 없다”며 기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