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초대 원장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8일 광주시청에서 ‘(재)한국학 호남진흥원’ 이사회를 개최하고 초대원장으로 조선대 이종범 교수를 선임했다.
이 초대원장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사학과 석·박사과정을 거쳐 1989년부터 조선대 인문대학 강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광주시 등은 이 원장이 평생 역사연구에 몰두해온 만큼 한국학 호남진흥원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호남지역 고전연구의 길잡이로서 유능한 인재를 초빙하고, 지역민이 공감하고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한국학 주제와 분야 선정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학 호남진흥원은 지난 2007년부터 호남지역 학자들을 중심으로 민간 소장 자료를 수집‧보존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설립이 추진됐다.
이어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014년 10월 광주‧전남 상생과제로 채택하고 설립추진단을 구성해 설립·운영 기본계획 수립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지방출자·출연기관 설립 심의 통과, 한국학 호남진흥원 설립 및 지원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한국학 호남진흥원을 설립하는 결실을 맺었다.
한국학 호남진흥원이 지방출자·출연기관으로 정식 출범하게 되면 호남지역 한국학 자료의 종합적인 조사․수집을 통한 한국학 자료의 체계적인 발굴·보존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류영춘 시 문화예술진흥과장은 “원장 임명으로 한국학 호남진흥원이 본궤도에 들어서게 되면 한국학 관련 자료의 조사·연구가 우리 지역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게 된다”며 “앞으로 직원 채용 등 후속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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