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1일 최종 심사 통과 사업은 행‧재정 지원, 국가시책화 추진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광주시 일자리사업들이 정부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일자리위원회,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가 전국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자리사업 우수사례 공모 1차 심사에서 광주지역 일자리사업 6건이 우수사례로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행정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수한 일자리사업을 지원하고 국가시책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모 대상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및 기초자치단체,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 등이다.
시는 지난 10월 시 산하 전 행정기관에 일자리 우수사례를 공모하고 외부평가위원 심사 등을 거쳐 최종 7개 사업을 중앙 심사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중앙 심사위원회에는 광주지역 사업 7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12개 사례가 올라왔으며, 심사위는 1차 심사를 통해 32개 사업을 선정했다.
32개 사업은 12월1일 중앙심사위의 최종심사를 받아 15개로 압축된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우수사례 시상은 물론 특별교부세 교부 등 행‧재정적 지원과 국가시책 사업화로 전국에 보급될 예정이다.
특히 1차 심사에서 호평받은 32개 사업에는 광주시에서 제출한 7개 사업 가운데 ▲광주시 2개(광주형일자리, 광주청년드림사업) ▲서구 1개(내일잡고 청춘발산 프로젝트) ▲북구 1개(마을 일자리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광산구 1개(아이키우기 좋은 마을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한 창직) ▲광주도시철도공사 1개(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6개가 포함됐다.
이처럼 6개 사업이나 ‘우수사례’로 평가받은 지역은 광주가 유일하다.
이는 광주시가 타 시․도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낮고 경제구조도 취약하지만 ‘사람중심 및 생명존중’ ‘더불어 사는 광주’라는 광주만의 시정철학을 담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에서 추진 중인 ‘광주형 일자리사업’의 경우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노동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고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써 문재인 정부도 국정과제에 포함시킨 바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한 청년드림사업은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 경험과 함께 실질적 취업 연계로 참여자 280명 중 36명이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등 지역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도시철도공사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사업’은 비정규직의 아픔을 끌어안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를 줄이고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한 사업으로 이미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해 가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서구의 ‘내일잡고 청춘발산 프로젝트’, 북구 ‘마을일자리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광산구 ‘아이키우기 좋은마을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한 창직’ 등도 지역 특성을 창의적으로 접목한 특색있는 사업으로 꼽힌다.
윤장현 시장은 “좋은 일자리가 곧 인권이고 복지다”며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미래 세대들이 살고 싶은 도시, 살만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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