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홍콩 아시아 농산품 박람회’에 참가한다. <순천시 제공>
[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홍콩 아시아 농산품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시는 박람회에서 우수 농식품 전시 판매부스 운영, 성과 공유 간담회, 해외바이어 수출 상담회, B2B 수출 협약 등을 통해 우수 농특산물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홍콩 아시아 농식품 박람회는 참가국 40여개, 2만5천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제 농식품 박람회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9개 지자체가 지난 4월부터 참가 협의를 시작으로 세부계획을 협의해 왔으며, 사드문제로 침체된 중국, 동남아 수출시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참가한 국제 박람회다.
홍콩은 정부규제 완화 및 비관세 정책을 내세운 경제자유특구를 배경으로 세계 각국의 농수산식품들이 수입되는 시장이다.
홍콩 시민들은 전통적으로 신선한 음식을 선호하고 식품에 대한 안전과 위생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도가 높아 가공식품과 기능성식품의 소비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순천시 농식품 수출시장으로서 기대가 큰 곳이다.
이번에 참가한 순천시 업체는 순천엔매실(매실가공품)과 미가식품(함초소금)으로, 최근 기능성 가공품을 꾸준히 개발해 해외시장으로 수출 물량을 점차 확대하는 중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개최하는 홍콩 아시아 농산품 박람회에 참가하여 홍콩 내수 시장은 물론 중국 중개무역 거점 시장의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 시장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남해안남중권 9개시군의 합동 판촉행사를 통해 단일 지자체 해외 판촉행사의 경비부담을 덜고 시군 상생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앞으로 다양한 지자체간 협력사업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전남(순천·여수·광양·보성·고흥)과 경남(진주·사천·남해·하동)의 인근 9개 시군이 모여 남해안경제권 거점 형성과 영호남 상호발전을 위해 2011년 창립한 지자체 공동협력기구다. 매년 다양한 합동 연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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