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의 인체 감염예방에 대한 집중 홍보에 나섰다.
이는 전북 고창군 가금농가와 순천만, 제주도 등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체되면서 국가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른 것이다.
AI 인체감염증이란 조류에서 발생한 AI가 사람에게 전염되어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주로 감염된 조류의 분변, 분변에 오염된 물건을 손으로 접촉한 후에 눈, 코, 입 등을 만졌을 때 바이러스로 전파될 수 있는 감염병이다.
주요 예방수칙으로는 ▲축산 농가 및 철새 도래지 방문 자제 ▲야생조류 사체 접촉 금지 ▲손을 자주 30초 이상 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쓰고, 기침·재채기를 할 경우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기 등이다.
또 AI 발생 농가에 방문하여 가금류와 접촉하거나 야생 조류 사체를 접촉한 후 10일 이내 발열을 동반한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
AI 발생국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축산관계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불법 축산물 국내반입 삼가야 한다.
시는 인근 가금류 종사자 및 살처분 예비 참여자 중 계절 인플루엔자 접종을 하지 않은 대상자는 접종을 실시하며, AI 인체감염 예방수칙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순천시보건소 관계자는 “관내에서 발생한 H5N6 AI는 일반시민들이 야생조류나 AI 발생농가와의 접촉을 통한 인체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그러나 AI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은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인체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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