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 장면=FIFA 공식홈페이지
러시아 W( 월드컵) 조 추첨식 한국,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F조 편성
[일요신문]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 결과 신태용호인 한국이 FIFA 랭킹 1위인 독일과 이탈리아를 꺽은 스웨덴, 북중미 강호인 멕시코와 한조에 속해 험난한 일정이 예고된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F조에 편성돼 독일, 스웨덴, 멕시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하게 된 독일은 FIFA 랭킹 1위이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인 명실상부한 최대강호다.
스웨덴(FIFA 랭킹 18위) 역시 유럽의 복병으로 유럽 예선에서 조 2위로 플레이오프로 밀렸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를 제치고 본선에 합류한 강팀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편성 결과=FIFA 홈페이지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FIFA 랭킹 16위)는 한국과 A매치 상대전적에서 4승 2무 6패이지만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 1차전에서 맞붙어 1-3으로 역전패했던 아픈 추억이 있다. 특히 한국은 이들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모두 뒤쳐져 있다.
신태용호는 한국 시간으로 내년 6월 18일 밤 9시 니지니노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이어 24일 새벽 3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에서 대결하고, 27일 밤 11시 독일과 카잔 아레나에서 최종 3차전에서 격돌한다.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F조 예선이 험난하겠지만, 철저히 준비해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을 예선 마지막에 붙게 된 것은 잘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한국이 속한 F조보다는 비교적 수월한 H조에서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과 조별리그를 벌이게 됐다. 이란은 ‘무적함대’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로코와 B조에, 사우디아라비아는 개최국 러시아와 이집트, 우루과이와 A조에, 호주는 우승후보 프랑스와 페루, 덴마크와 C조에 속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