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북도 길주 지진 진앙. 사진=기상청
2일 오전 7시 45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3㎞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41.31도 동경 129.11도다. 북한이 지난 9월 3일에 실시한 6차 핵실험 장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7km 정도 떨어진 지점이다.
기상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 분석한 결과, 이번 지진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유발된 지진이며, 자연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핵실험으로 규모 6.0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이후 나타나는 일종의 여진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유발된 지진은 이번이 4번째다.
기상청 측은 “길주는 지진이 잘 발생하지 않는 단단한 암석지대다. 하지만 6차 핵실험 이후 지반이 영향을 받으면서 인근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