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동 씨.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21일 오전 7시 46분 계양행 열차 안에서 의식불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고가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으로 접수됐다.
상황 접수 후 열차에 타고 있던 환자를 급히 역무실로 후송, 근무자 김진동(35세, 동막역근무)씨와 사회복무요원 오범준 씨는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곧이어 119 구급대가 도착해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후 길병원으로 후송했다.
사고 당일인 21일 환자의 아들과 통화결과,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 중이며 심정지가 잠시 있어 뇌에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24일에는 호흡과 맥박은 있으나 의식불명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로부터 1주일 뒤 반가운 이들이 동막역 역무실을 찾아왔다.
당시 병원으로 후송됐던 손모(54세, 송도신도시거주)씨가 12월 1일 배우자와 함께 역사를 방문해 응급조치로 생명을 살려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이다. 손씨는 당시 혈관 중 3곳이 막혀 스탠딩수술로 받았고 현재 뇌손상 없이 정상 회복돼 퇴원했다.
손씨는 “초기응급조치가 늦었거나 열차 안이 아닌 길에서 쓰러져 초동조치를 받지 못했다면 회복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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