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지점에서 구조작업 중인 해경. 사진제공=인천해경.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9.7톤 낚싯배가 전복돼 8명이 숨졌다.
사고 당시 낚싯배에는 승객 20명과 선원 2명 등 22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8명의 사망자 외에도 2명이 실종됐다. 또한 구조자 중 의식불명자도 다수 있어 추가 사망자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복된 낚싯배는 오늘 오전 6시쯤 영흥도 진두항을 떠난지 10여분만에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336톤짜리 급유선과 충돌했다.
사고 직후 낚싯배 선창1호에 탑승한 승객 중 한 명이 구조요청을 했으며 사고 해역에는 해경 함청 11척 및 해군 함정 3척, 민간 어선 8척 등과 해경 및 해군 헬기 등 5대가 실종자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구조자는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시화종합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5명은 의식 불명상태이다.
한편 인천해경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사고를 당한 선창1호는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아 영업 중이고 이날 출항도 정상적인 신고를 거쳤다”며 “사고 당시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경은 우선 실종된 2명을 찾는데 주력하고 이후 급유선 관게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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