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전남 드래곤즈 신임 감독. 사진=전남 드래곤즈
[일요신문] ‘유비’ 유상철이 전남 드래곤즈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전남 드래곤즈는 4일 유상철 신임 감독 선임 소식을 전했다. 2017시즌까지 팀을 이끈 노상래 감독은 자진사퇴했다.
전남은 “2018 시즌을 준비하면서 전남 현 상황을 잘 이해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감독, 선수들과 소통으로 원팀을 만들 수 있는 젊고 패기있는 감독, 위기 극복 능력과 지도력이 검증된 프로 감독 경험있는 지도자”라며 유상철 감독을 선택했다.
신승재 전남 사장은 “전남을 가장 잘 이끌 감독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유상철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유감독은 현역시절 멀티플레이어로 명성을 높인 한국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만큼 각 포지션 별 선수들의 스타일, 심리, 전술적 역할을 잘 활용해 선수단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동계기간동안 환골탈태 한다는 각오로 팀을 재정비해 2018년 상위스플릿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유상철 감독은 “저를 믿고 기회를 준 신승재 전남 사장님께 먼저 감사를 드린다”며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내년 시즌을 위한 퍼즐을 맞춰가겠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팬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4강 위업을 달성한 2002년 월드컵 멤버인 유상철 감독은 선수시절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고 J리그에 진출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였다.
선수생활 이후에는 춘천기계공고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해 대전 시티즌, 울산대학교를 거쳐 전남을 맡게됐다. 대전 시절에는 어려운 사정에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윤겸 강원 FC 전 감독 사임이후 공석이 된 강원 감독 자리에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한편 전남 사무국은 2018 시즌을 앞두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선수지원팀을 전략강화실로 홍보마케팅팀을 홍보마케팅실로 변경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