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차․에너지밸리․문화콘텐츠 등 3대밸리 추진동력 확보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내년도 광주시 국비 확보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8년도 광주시에 대한 국비지원 사업비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1조7천803억원보다 31건 1940억원 증액된 1조9천74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전년도 국비확보액(1조8292억원)보다 1천451억원, 비율로는 7.9% 늘어난 규모다.
신규사업은 54건 1천125억원, 계속사업은 187건에 1조8천618억원이다. 시는 지역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재정을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우선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증액된 주요 신규 추가사업이 눈에 띈다.
경전선(광주~순천) 전철화 사업은 총 2조304억원 규모의 초대형 SOC사업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당초 예산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경제적 논리보다 지역 낙후도, 국토 균형발전 필요성 등을 중앙정부와 정치권 등에 설득한 결과 기본계획 수립비 48억원이 반영됐다. 경전선 관련 예산은 정부예산안에 단 한 푼도 포함되지 않았으나 국회에서 새롭게 반영된 것이다.
라이다 융합산업 상용화 기술지원은 총 170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자율 주행차·로봇·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반 기본연구비 3억원이 예산안에 포함됐다. 300억원이 투입되는 가상현실(VR) 제작지원 거점센터 구축에는 차세대 VR시장 도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콘텐츠 제작 등 20억원이 확정됐다.
무등야구장리모델링 사업(총 사업비 458억원)에는 노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와 주차장 및 생활체육시설을 하기 위한 설계비 10억원이 우선 반영됐다.
이외 주요 신규 추가사업으로는 문화전당~월봉서원 연계 문화기반 구축 20억원, 하남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 5억원, 인공지능중심 창업단지 조성 10억원, 빛그린산단 광주방면 진입도로 개설 19억원 등 13건 256억원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신규 반영됐다.
정부예산안보다 증액된 사업도 눈길을 끈다.
SOC사업은 월전동~무진로간 도로개설 60억원이 증액돼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주 진입로가 확보되게 됐다. 상무지구~첨단산단간 도로개설 45억원, 북부순환도로 개설 45억원, 광주∼완도간 고속도로개설 1000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밖에 주요 증액사업으로는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 76억원, 광주솔로몬로파크 신축 2.8억원, 치과생체흡수성소재부품 중소파트너 지원 5억원, 우치공원생태동물원 조성 7억원 등 16건 1천629억원이 포함됐다.
특히, 민선6기 숙원사업으로 광주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집중 육성중인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총사업비 3천30억원)은 101억원이 증액돼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광주공약과 관련해서도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개발 및 운영 553억원, 전일빌딩 복합문화센터 및 관광자원화 42억원 등이 포함됐다.
친환경자동차 및 에너지 신산업 분야 등에는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288억원, 수소전기차 융합스테이션 플랫폼 실증 및 기술개발 20억원, 차세대ICT융합 및 에너지효율화 국제 경쟁력 강화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기타 국가 트라우마 치유센터 조성 4억원, 솔로몬 로파크 7억원, 원도심 재생사업(뉴딜) 100억원 반영돼 향후 공모과정을 거치면서 사업비가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
윤장현 시장은 “2018년 국비 확보는 경전선 전철화, 자동차, 에너지, 문화 등 3대 밸리사업, SOC사업 등이 정부예산에 반영돼 내용면에서 알차고 실용적인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확보에 힘을 보태주신 정부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 그리고 시 공직자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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