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펠리라는 이름의 사이비 교주가 마을 주민들에게 공공장소에서 섹스를 하면 바나나 수확이 늘어난다며 불법 섹스를 강요한 것이다. 교주는 “사람들 앞에서 섹스를 한 번 할 때마다 바나나 열매를 열 개씩 더 수확할 수 있으며, 많이 하면 할수록 바나나 농사가 풍년을 이룬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4개월 동안 교주와 추종자들로부터 갖은 협박과 섹스 행위를 강요당했으며, 결국 참다못한 한 마을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황당한 사기행각은 세상에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교주의 오두막을 포위하고 자수할 것을 명령했지만 교주는 자신의 아내들을 방패막이 삼아 탈출했으며, 일곱 명의 추종자들과 함께 밀림 속으로 도주하고 말았다. 현재 경찰은 추가 병력을 투입해서 교주를 체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역 신문인 <포스트 쿠리어>는 “아직 교주와 일당들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