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산식품 수출기지로 도약하는데 청신호가 켜졌다.
7일 목포시에 따르면 국회에서 의결된 내년 정부 예산안에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예산 25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기본·실시설계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권역별 거점형 수출 가공단지 1호인 이번 사업은 그동안 원물이나 단순 가공으로 유통된 수산물을 고부가가치화하려고 가공, 유통, 수출에 필요한 시설을 집적하는 것이다.
목포 대양 일반산단에 981억원을 들여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60여개 가공공장, 5층 규모 냉동창고, 창업·무역 지원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수출단지 조성으로 생산 유발 2천191억원, 부가가치 창출 720억원, 취업유발 1천402명 등 효과가 예상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목포시는 기대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양 산단은 올해 수출액 5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는 김을 비롯해 수산물 생산·가공·유통·수출 전반을 지원하는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예정지인 대양산단 <목포시 제공>
○···무안군, 무안공항 일대 항공정비 산업 외자 유치
전남 무안군은 6일 군청 상황실에서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 자회사인 GMF, 말레이시아 투자사인 TWA와 항공정비(MRO)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 주변 39만㎡에 항공 특화산업단지를 개발해 임대한다. GMF는 항공정비와 관련해 지역 대학과 연계한 기술교육을 하고, TWA는 750억원 규모 시설 투자를 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을 통해 1천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무안군은 예상했다. 무안군은 고부가가치인 항공정비 사업 투자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연관 산업 유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준수 무안군수 권한대행은 “호남고속철이 무안공항을 경유하기로 확정된 시점과 맞물려 이번 협약 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며 “무안공항 활성화는 무안뿐 아니라 전남의 숙원인 만큼 반드시 실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수(가운데) 무안군수 권한대행이 6일 무안군청 상황실에서 GMF, TWA 관계자들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남군, 드론이용 AI 일제방역
해남군이 AI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드론을 이용한 항공소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12월부터 매주 수요일 드론과 광역방제기 등을 동원 가금 축사와 철새 도래지 등에 대한 대대적인 일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AI 방역은 축사 지붕이나 산야 등 방역차량 접근이 어렵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공중에서 효과적으로 방역을 실시할 수 있
다.
6일 진행된 일제 방역에서도 관내 업체의 드론 4대가 동원돼 전체 가금농가 35개소에 대한 방역활동을 실시 농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방역 현장을 직접 점검한 유영걸 해남군수 권한대행은 “드론 등 가용할 수 있는 장비를 최대로 동원해 방역활동에 전력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방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암군 수계관리기금사업 성과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전남 영암군은 영산강․섬진강 수계관리기금사업에 대한 성과평가에서 주민지원사업 분야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군은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이에 따른 최우수기관 표창 및 포상금 2백만원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영산강․섬진강 수계 주민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주민지원사업, 환경기초시설 설치, 비점오염저감사업, 상수원관리지역 관리, 생태하천복원사업 추진 등 각 분야별로 실시했다.
또 환경기초시설설치사업 분야에서도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영암군은 수변구역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간담회를 개최, 주민의견을 사전 조율하는 등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3년 평균 98%의 높은 실집행율을 보였다.
수변구역주민 불편해소와 소득증대와 연계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도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