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원들 출판기념회 등 각종 행사 통해 이름 알리기 여념 없어
특히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자리를 놓고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이 지역의 각종 행사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느라 여념이 없다. 이 중에는 자천 타천으로 구청장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서울시의원이 부지기수다.
우선,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3선을 채우면서 무주공산이 된 구청장 자리를 놓고, 얼마 전 출판기념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양준욱 서울시의장(민주당 강동3)과 서울시의회 이정훈 의원(민주당 강동1)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광진구는 추미애 당대표 보좌관을 지낸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민주당 광진3)의 출마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김 운영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돌연 양보해 현 김기동 구청장이 재선된 바 있다. 따라서 구청장 자리를 놓고 두 사람이 맞설지 아니면 타협이 이루어질지 관건이다. 추 대표와 전혜숙 국회의원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도봉구는 당시 최연소 3선 출신의 서울시의회 김동욱 대표의원(민주당 도봉)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알려졌고, 송파구는 3선을 바라보는 박춘희 구청장을 상대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출마의지를 불태우는 서울시의회 강감창 대표의원(자유한국당 송파4)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구로구는 3선을 노리는 이성 구로구청장을 상대로, 최근 출판기념회를 가진 조규영 부의장(민주당, 구로2)이 도전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조 부의장은 여성후보에게 주어지는 가산점을 최대한 활용해 공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는 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신연희 구청장을 대신해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 강남1)이 신 구청장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북구는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화체육관광위원장(자유한국당 강북2)이 3선의 뜻을 밝히고 있는 박겸수 구청장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강북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이지만 지난 선거에서 보수계 시의원 2명이 배출된 바 있다.
노원구는 국민의당이 내년 선거에서 구청장을 배출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는 지역이다. 이는 노원병 보궐선거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대선 당시 노원병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대선에 출마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했었다. 현재 서울시의회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노원5)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효남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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