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의회 제27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군정질문의 모습.
[횡성=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김인덕 횡성군의회 의원은 8일 “내년에도 취업박람회를 진행하려면 올해처럼 하면 안 되고 구체적인 원인과 분석을 통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은 제27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열린 군정질문에서 지난 10월에 열린 취업박람회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취업박람회 상담 및 채용인원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에는 19개 업체가 참여해 상담 12명, 채용 62명 등이며 지난해에는 업체 20개, 상담 109명, 채용 40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업체 21개가 참여해 상담 52명, 채용인원은 13명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상담과 채용인원이 저조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마다 열리는 취업박람회 사업비는 총 2200만원으로 국비 50%, 도비 50% 등이다.
김 의원은 “박람회에 많은 예산이 지출됐는데 올해 52명의 상담과 13명 채용은 상당히 가슴 아픈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진행할 계획이라면 횡성인구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군은 상담 및 채용인원이 저조한 것은 관내 청년층이 부족하고 박람회에 노년층이 많이 참석하면서 구인과 구직 간에 원하는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상담 외에도 송호대학교, 한국골프대학교 등 400명의 관내 학생들이 박람회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횡성에 청년층이 없어서 박람회 홍보를 원주, 홍천 등에도 많이 할 계획”이라며 “참여업체와 협력해 평일 날 열렸던 박람회를 주말에도 개최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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