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을 앓고 있는 그의 주된 작품 소재는 세계의 대도시들이다. 그것도 도시의 일부분이나 특정 건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스카이라인을 그대로 그려내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도시 전체를 기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 20분이란 사실이다. 그림을 그리기 전 먼저 헬리콥터를 타고 20분가량 도시를 내려다본 후 기억을 더듬어 그림을 그려내는 식이다.
최근에 완성한 작품은 뉴욕이었다. 길이 5.4m 가량의 거대한 캔버스에 그려낸 뉴욕의 모습은 가히 기적과도 같았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크라이슬러 빌딩 등 모든 건물들이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방식으로 도쿄, 로마, 홍콩, 마드리드, 런던 등의 도시를 그렸던 그는 매 작품마다 정확하고 세밀한 묘사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특출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6년에는 영국훈장을 하사받았으며, 현재 런던에서 자신의 화랑을 운영하는 등 명실상부한 영국의 대표 화가로 우뚝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