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선택은 제가 아니라 시민과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시민과 당원들의 어느 정도 지지와 성원이 있다면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청래 전 의원은 “마라톤 경기에도 1등을 할 사람만 경기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페이스메이커도 필요하고 순수한 참여 정신도 중요하다”며 “꽃길만 선택하기보다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저 자신은 깨지고 상처가 날지라도 자갈밭에 출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에게 다양한 인물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히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좋은 일”이라며 “이기고 지는 문제는 유권자가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도전에 전현직 인기 의원들이 뛰어들면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 8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예상을 두고 “정치는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명분이 없다”며, “(안철수 대표의 서울 시장 당선 가능성은)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