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을 맞은 박지원 의원. 연합뉴스
또 “호남의 마음,호남정치가 상처 입을까 걱정되어서 안 대표의 방문일정을 연기하자고 했습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DJ를 음해한 장본인이 안 대표체제의 지도부라는 사실로 호남이 격앙되어있기에 지금은 통합논란에 불 지피러 호남 올 때가 아니라고 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온다 해서 불상사를 방지해야 한다며 당원들과 호남인들의 자제를 호소했습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안 대표 지지자가 저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을 때도 ‘제가 맞아 다행이다’라고 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 상처입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호남은 인내하고 자제했습니다.그런 호남이 고맙고 미안합니다”고 보탰다.
박 의원은 “안 대표는 그 일을 본 후 광주에서 ‘싸우는 정당이어서 지지도가 안 오른다’며 호남의원들 책임을 거론했다니 참담합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싸움을 부추기고 있습니까. 통합론을 당밖에 흘리며 밀어붙이고, DJ음해로 흥분된 호남민심 생각해 방문일정 연기하자 해도 강행했습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호남민은 부글부글 끓는 가슴 쥐어잡으며 자제하는데 안 대표 지지자는 폭력을 행사하며 호남 이미지를 훼손시켰습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제발 서툰 계산이 아니라 안 대표의 국민의당을 탄생시켰던 호남의 마음을 받드십시오”라며 “통합을 거론하며 ”호남과 비호남의 입장이 달라 중재가 어렵다고
지역갈라치기하면 안 됩니다”고 당부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