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하대학교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 아시아다문화융합연구소(소장 김영순) 박봉수 박사가 지난 6일 ‘재외동포재단 학위논문 공모사업’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봉수 박사는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들이 한인 민족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식 통과의례를 지키고 자녀들에게 이를 전수하는 다양한 과정과 방법을 연구, 독창적 접근법과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박 박사는 1963년 충남 청양에서 출생, 2011년 인하대 다문화교육전공에 입학해 석사학위와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공분야는 다문화교육과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으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인하대 아시아다문화융합연구소 ‘에스노그래피를 활용한 다문화 구성원의 생활세계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및 사회통합 총서’ 연구팀에서 전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은 박봉수 박사의 논문이 사할린 한인의 통과의례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의 생애를 심도있게 분석했다는 점과 ‘포토텔링’이라는 새로운 자료수집 방법을 도입해 높은 학술적 가치를 갖는다고 밝혔다.
박봉수 박사는 “연구 과정에서 큰 도움을 주신 지도교수님과 동료들, BK21⁺ 글로컬 다문화교육 전문인력 양성팀에게 감사하다”면서 “논문을 집필할 때 김영순 지도교수께서 `사할린 한인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역사다. 사할린 한인 한 분이 돌아가시는 것은 박물관 한 채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 자네의 임무는 이분들의 이야기를 글로 영상으로 남겨 이들의 목소리가 사라지지 않고 회자되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해주신 데서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을 계기로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눔을 실천하는 연구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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