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광주 송정 - 순천 간 전철화 사업 기본설계비 48억 원이 확보되면서 ‘광주~순천 간 전철화 사업’이 탄력받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전철화 사업 구간도. <순천시청 제공> ⓒ 박칠석 기자 ilyo66@ilyo.co.kr
(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는 경전선 광주송정~순천구간의 전철화사업 기본설계비 48억원이 확보돼 광주~순천 간 전철화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11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서 최종 의결되면서 시가 확보한 4천231억 원의 국고 가운데 광주~순천 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 기본설계비 48억 원이 반영됐다.
경전선은 광주~부산 총 300㎞ 구간으로 광주~순천 구간을 제외하곤 전부 복선화돼 있으며 최근 착수한 광양~진주간 전철화 사업을 포함하면 광주~순천 구간만 유일하게 비전철 구간으로 남게 됐다.
특히 동일 노선 내 시설수준의 격차가 매우 심한 실정이다.
순천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영호남의 활발한 교류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광주~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 시행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왔다.
복선 전철화 사업 조기 착수를 위해 지난해 조충훈 시장이 국토교통부를 방문하고, 여·순·광 행정협의회와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부에 전철화 사업 시행을 건의해 왔다.
경전선 광주~순천 간 전철화 사업은 총 2조300억 원 규모의 대형 SOC 사업으로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기본설계와 함께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광주~순천 간 전철화 사업 설계비가 확보되는 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앞으로도 예비타당성 통과와 복선화 사업 반영 등의 여러 난관이 더 있는 만큼 정부에 지속적으로 지역 실정을 반영한 사업추진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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