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대진표
[일요신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이 확정되며 상대팀간 스토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용에서 2017-2018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표 추첨이 완료됐다.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들이 16강부터 맞붙게돼 명경기를 예고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유벤투스, 레알마드리드,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이 조별리그 2위를 기록하며 16강부터 ‘빅매치’성사를 예측하게 만들었다. 조추첨 결과 역시나 유벤투스는 토트넘, 레알은 파리 생제르망, 첼시는 바르셀로나를 만나며 축구팬들을 설레게 했다.
16강 대진표가 완성되며 경기를 치르게될 이들의 스토리에도 관심이 쏠렸다. 토트넘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는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어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비록 백업 공격수이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특히 손흥민과의 호흡도 나쁘지 않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레알과 파리의 대결 또한 빅매치로 꼽힌다. 레알은 지난 대회에서 역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파리는 2010년대 들어 공격적인 투자 이후 끊임없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려왔다. 올 시즌에는 네이마르-카바니-음바페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형성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중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레알에서 영입을 노렸던 인연도 있다.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지난 수년간 유럽무대 강자로 군림해왔다. 자연스레 챔스에서도 맞붙은 경험이 있다. 2008-2009 시즌에는 준결승에서 맞붙어 바르셀로나가 웃었다. 당시 첼시는 디디에 드록바 등이 심판의 판정을 두고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2011-2012년 준결승에서는 첼시가 결승에 진출했다. ‘먹튀’라는 비난을 받던 페르난도 토레스가 천금같은 골을 넣어 팬들의 뇌리속에 남아있다.
이외에도 포르투-리버풀, 세비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베식타스 등 유럽 강자들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은 오는 2018년 2월 중순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