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 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위원장 전승희) 발대식이 12일 개최됐다. 여성 당원들이 내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 지역위원회(위원장 정동균) 여성위원회(위원장 전승희) 발대식이 12일 오후 5시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 소재 쉐르빌호텔에서 운영위원회 및 송년회를 겸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승리! 여성의 힘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날 발대식에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해 장영달 전 의원, 호남향우회 경기도총연합회 윤봉남 회장, 박순길 양평호남향우회장, 최강남 성남호남향우회장, 정의당 김정화 위원장, 김백순 전 백운로터리 회장, 박용일 여주시평통회장 등 내빈과 전,전직 시군의원, 당 원로고문, 여주·양평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여성위원회 발대식을 축하했다.
발대식은 난타공연 식전행사에 이어 국민의례, 내빈소개, 전승희 여성위원장 환영사,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경기도당 위원장과 남양주 조응천 의원 축전 낭독, 이재명 성남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 격려사, 정동균 지역위원장 축사,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영상축사, 여성위원장 임명장 및 윤혜숙, 최공순 당원 표창장 수여, 여성위원들의 합창(엄지척), 구호제창 및 사진촬영 등 1부 순서와 만찬과 송년회 등 2부 순서로 진행됐다.
전승희 여성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여성위원회 발대식을 준비하면서 지난 5년의 시절을 돌이켜보니 양평이 정치적으로 얼마나 보수적인지, 정치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이 내 자신을 내려 놓아야 하는지, 또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모르고 겁없이 시작했다”면서 “추운 겨울날 양평역 앞에서 역사책 국정화 반대 서명을 받고, 박근혜 탄핵을 외치며 양평에서 여주로 또 광화문으로 동분서주 할 때 동참하는 당원들이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밖에 안됐던 지역위원회가 이렇게 많은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위원회 발대식을 하게 되어 감개가 무량하고 감격스럽기까지 하다”며 지난 5년의 소회를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어 “이렇듯 힘든 지역에서 오랜 기간동안 민주당 깃발을 들고 묵묵히 지역위원회를 지켜오신 정동균 지역위원장께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그리고 가장 낮은 자세로 당과 당원들을 위해 애써 주셨던 전 이광우 사무국장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무엇보다도 이 행사의 주인이신 지역위원회 여성당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전승희 여성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전 위원장은 “1,700만 촛불이 문재인 정부가 탄생하는 시발점이 되었고, 전국 각 지역의 조직적이고 열성적인 여성 당원의 선거운동이 문재인 민주정부 출범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아이와 엄마가 행복하고, 더 나아가 지역 공동체와 온 국민이 행복한 대한만국을 만드는 문재인 정부에 힘을 보태고, 경기도의 마지막 보루인 여주·양평의 지방정권 교체라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저희 여성 당원들의 단합된 힘을 내년에 꼭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전승희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시절 소회를 밝히던 중 눈시울을 붉히며 울먹여 좌중을 숙연하게 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격려사에서 “이렇게 당 활동이 어려운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죄송한 마음이 든다”면서, “여러분들이 지금껏 해오신 것처럼 조금만 더 노력해 주신다면 다음 세대는 지금과 같은 불평등한, 희망이 사라진 사회에서 살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치하했다.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양기대 광명시장 역시 “저도 17대, 18대 두번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했다. 원외위원장 하면서 시의원 한 분 모시고 활동하던때가 생각난다. 당시 여성위원회 조직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오늘 전승희 여성위원장이 멋진 발대식을 했으니 그 여세를 몰아서 이제 정동균 위원장이 힘을 발휘할 때가 왔다. 내년에 큰 승리가 오리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윤봉남 경기도 호남향우회장은 “오늘 발대식을 계기로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지난 부끄러운 시대를 잘라내고, 단결되고 한마음으로 어려운 국가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동균 위원장은 축사에서 “단 한번도 민주당의 이름으로 후보를 내지 못했던 지역, 자존심도 상하고 속으로 피눈물도 흘려보기도 했다”면서, “이제 세월이 흘러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은 촛불로 박근혜 정부를 무너뜨렸다”며, “정권은 바뀌었지만 아직도 그 세력들이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걸 넘어설 수 있는 것이 내년 지방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을 뒤집는다고 예상한다. 저희 양평·여주 역시 수십년만에 온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여러분들이 마음을 모아 가면 해볼만 하다. 우리 한땀 한땀 손을 맞잡고 반드시 우리 여주·양평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높이 들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와 함께 성공하는 지방정부가 되도록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그 길을 가고 싶다. 관심을 가지고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는 양향자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과 이정근 서울특별시당 여성위원장, 백혜련 경기도당여성위원장, 유은혜 경기 고양시(병) 국회의원, 송영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의 영상축사와 기념촬영, 만찬 및 송년회 순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한편, 앞서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는 지난 달 18일 “청년의 힘으로 다시 민주주의”를 슬로건으로 청년위원회 발대식을 여주에서 개최하는 등 외연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사를 하는 정동균 지역위원장.
전승희 여성위원장
격려사를 하는 양기대 광명시장
격려사를 하는 윤봉남 경기도 호남향우회장
여성위원장 임명장을 받은 전승희 위원장과 이날 표창을 수여받은 여성 당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엄지척을 합창하는 여성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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