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가들 때려잡기(Whack A Banker)’라는 이름의 이 게임은 기존의 두더지 게임과 같은 방식이며, 두더지 대신 대머리 은행가들의 머리가 튀어나오도록 되어 있다.
경기불황으로 위축되어 있는 영국인들은 이렇게나마 금융위기의 주범인 은행가들의 머리를 쥐어 박을 수 있다는 데 위안을 삼고 있으며, 비록 게임이긴 하지만 속이 후련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30초 동안 얼마나 많은 은행원들의 머리를 때리는가 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 하지만 게임에서 이길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섬뜩한(?) 은행가의 메시지가 흘러 나온다. “당신이 이겼다. 이제 우리는 은퇴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연금을 지불해준 납세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이래저래 은행가들은 결코 게임에서 지는 법이 없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