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거주하는 세인트버나드인 ‘모찌’는 한눈에 봐도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한다. 다름이 아니라 바깥으로 비죽 튀어나온 놀라울 정도로 긴 혀 때문이다. 최근 기네스북에 등재된 ‘모찌’의 혀는 무려 17.8cm.
세계에서 가장 혀가 긴 개인 ‘모찌’의 주인인 카를라 리커트는 “다른 개보다 혀가 특별히 길기 때문에 밥그릇부터 남다르다. 폭이 30cm가 넘는 커다란 밥그릇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간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다른 개들처럼 혼자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일일이 먹여줘야 한다.
이밖에도 혀가 너무 길어서 불편한 점은 사실 많다. 가령 숨을 쉬는 것도 그렇고, 침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바닥도 금세 더러워진다. 또한 흙이나 먼지, 나뭇잎 등이 혀에 쉽게 달라붙기 때문에 수시로 닦아줘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찌’가 기네스북에 등재된 것이 누구보다 기쁘다고 말하는 리커트는 “지난 6년 반 동안 ‘모찌’를 돌본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