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청 전경
(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17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중심시가지형(장천,남제동 일원)과 일반근린형(저전동 일원) 2곳이 동시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전국의 낙후된 지역에 재정을 투입해 정비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사업모델은 면적 규모에 따라 우리동네살리기, 주거정비지원형, 일반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 다섯 가지로 나뉜다.
정부는 14일 제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전국 69곳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시는 지난 5월 전남도 최초로 도시재생 전략계획 승인을 통해 2단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장천,남제,저전동 일원을 확정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사업구상서를 작성해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중심시가지형인 장천동·남제동 일원은 정원과 반려산업 육성을 통한 도심기능회복에 중점을 두고 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일반근린형(저전동 일원)은 골목상권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2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내년 초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주민주도하에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며, 1단계 지역인 향동, 중앙동의 재생사업과의 연계 및 확산전략을 통해 원도심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순천시는 지난 2014년 국토부가 처음으로 도입한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에 향동, 중앙동 일원이 선정됐으며 이번 선정을 통해 2회 연속 선도지역 선정이라는 기록을 이어나가게 됐다.
조충훈 시장은 “2014년도에 이어 순천시 2곳이 동시에 선정된 것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향․중앙동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경험과 특히 뉴딜사업 공모에서 외부 용역에 맡기지 않고 지역주민이 직접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부터 추진하게 될 뉴딜시범사업도 철저하게 주민이 공유, 공감하고 참여 주도한 가운데 추진함으로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원도심을 도시재생으로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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