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트래블’의 니시무라 사장(44)은 남아도는 객실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료칸 업계에 획기적인 제안을 했다. 어차피 객실이 남아도니, 객실을 무료로 제공해주면 홍보를 해주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토크 트래블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공짜로 료칸을 예약할 수 있는 한정 이벤트들이 넘쳐난다. 굳이 공짜가 아니더라도, 다른 여행사들에 비해 숙박비가 50% 이상 저렴한 곳이 많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사람들도 토크 트래블을 통해 료콴을 다녀온 뒤 주변에 소개할 정도로 만족스러워 했다.
토크 트래블이 파격적인 마이너스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여행사들에게는 없는 회원제 제도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퍼블릭 회원의 경우에는 예약 한 건당 840엔(1만 1000원)을 지불한다. 이외에도 연회비 5250엔(약 7만 원)을 지불하는 프리미엄 회원, 3년 회비 9750엔(약 13만 원)의 프리미엄 3년 회원도 있다. 마이너스 109엔 서비스를 한 번만 이용해도 회원에게는 남는 장사다. 자본금 10만 엔(약 133만 원)으로 시작한 토크 트래블은 지금 3000건의 연계 료칸과 회원 90만을 넘는 큰 여행사가 되었다.
김지혜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