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예술가인 케빈 반 브라크(33)가 이런 생각에 착안해서 만든 ‘이동식 정원’은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펼쳐놓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인공 정원이다.
겉에서 보면 그저 그런 평범한 캠핑카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다. 반으로 쪼개져서 열리는 형태인 이 정원 안에는 푸른 잔디는 물론, 나무와 꽃들이 심어져 있으며, 스피커를 통해 새소리도 들린다.
전기식 그릴도 설치되어 있어 원한다면 언제든 친구들을 초대해서 야외 바비큐 파티를 열 수도 있다. 15명 정도가 둥그렇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따뜻한 날에는 단체로 야외 소풍을 즐길 수도 있다.
비록 인조 잔디와 가짜 나무들이지만 사람들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분위기를 낼 수 있다며 즐거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