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미 일리노이주에 가면 이보다 더 빨리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목사인 대럴 베스트가 오래 된 소방차를 개조해서 만든 ‘이동식 결혼 예배당’은 안락하면서도 빠른 것이 특징이다. ‘바퀴 위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데 드는 비용은 고작 100달러(약 11만 원).
하지만 저렴하거나 작다고 얕보아선 안 된다. 예배당 안에는 주례를 볼 수 있는 제단과 하객용 좌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양 옆에는 스테인드글라스 유리창이, 그리고 운전석 뒤에는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는 등 여느 예배당 부럽지 않은 근사한 시설을 자랑한다.
굳이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드라이브만 원할 경우에는 기본요금 200달러(약 22만 원)에 1.6㎞당 2달러(약 2200원)의 가산요금이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