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나 북유럽 등의 초원이나 혹한 지역에서만 발견되며, ‘스노볼’ ‘스노 롤러’ 혹은 ‘설원 위의 미스터리 서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스노볼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따뜻한 기온이나 햇빛에 의해 눈의 표면이 살짝 녹기 시작하면 물기가 생기면서 끈끈해지는데, 이때 바람이 강하게 불면 촉촉해진 눈 표면이 돌돌 말리게 된다. 이렇게 껍질이 벗겨지듯이 말려진 눈의 아랫부분에는 차가운 파우더 형태의 눈이 드러나고 이 부분이 돌돌 말린 겉 부분을 감싸게 된다.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부느냐에 따라 테니스공만큼 작거나 혹은 지름이 60㎝가량 되는 거대한 눈덩이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드문 현상은 가장 최근에는 혹한이 닥친 영국의 서머셋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지난해 3월에는 미 아이다호에서, 그리고 2008년에는 네브래스카와 캔자스에서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