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양평평생학습센터에서 개최된 ‘양평의병자료조사발표’식 장면
** 양평은 의병의 발상지로 제천의병 등 타지역에 미친 영향도 매우 심대하다. 지역과 지역의 연합심포지움 등 학술적 노력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지역 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지역사에 대한 관심과 구체적 물리적 지원 등 이 절실하며, 의병과 3.1운동, 만주 및 해외로 간 독립운동의 연관성 속에서 의병을 바라보는 등 시각의 확장 노력도 동반되어야 될 것이다.
특히, 의병의 문제를 다룰 적마다 불거지는 김백선 장군의 죽음은 당시 신분사회라는 시대적 한계에 대한 인식과 이후, 3.1운동을 기점으로 신분을 뛰어넘기 시작했다는 점과 임시정부의 헌법에서는 주권재민의 공화국을 지향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전환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양평의병기념사업회(회장 신교중)는 지난 8일 오전 10시 양평평생학습센터에서 ‘양평의병자료조사발표’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최봉주 사무국장의 사회로 발표(발표자 이복재) 및 강연회(소설가 윤찬모)로 진행됐다.
지난 2년 동안 자료를 수집하고, 현장을 발로 뛴 자료집은 상,하 1천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연표와 논문, 기사, 판결문 등 거의 모든 자료들이 총 망라됐고, 하권의 인물 편에는 300여 명의 인물이 소개되어 있다.
발표자 이복재는 책임편집을 맡으면서 자료집이 발간되기까지의 과정과 노력한 인물 및 자료집 구성, 양평군민에 바라는 점 등을 소개했다. 양평은 의병의 발상지로서 지평(양동)을 중심으로 한 1차, 2차 의병과 별도로 양근을 중심으로한 양평의병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이복재 발표자는 양평이 의병 발상지라는 점과 규모의 방대함 등 지역사는 양평의 자긍심은 물론이고, 문화컨텐츠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영국의 ‘데일리메일’ 기자였던 ‘맥켄지’의 사진을 소개하며, 그의 저서 ‘조선의 비극’에 담긴 양평 의병과의 조우와 사진으로 남겼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의 이름으로 버젓이 통용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의병소설의 저자 윤찬모는 의병의 격전지와 김백선 장군의 전투 및 죽음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맥켄지의 조선의 비극에도 양평은 물론이고, 원주와 제천은 도시가 불에 타고, 잔인한 일제의 살육이 그려지고 있다. 아래는 의병의 행로를 그린 소설 ‘조선의 발바닥’의 저자 윤찬모의 글이다.
120년 전에 살았던 그들이 죽음을 넘어 지키고자 했던 것!
역사의 고증을 통해 섬세하게 써내려간 을미의병의 기록.
동학도와 관군의 싸움, 단양 장회협의 승전, 충주읍성 치고 빠지기, 수안보전투, 가흥창 공격, 남산성 결전, 모두 다 승패를 떠나서 결코 헛되지 않은 값진 희생이 서려 있으니 읽으면서 그 의미 또한 되새겨지리라 믿는다.-‘작가의 말 ’ 중에서
이 자리에는 양평의병기념사업회 임원과 회원을 비롯하여 고엽제전우회(회장 공병익), 양평역사문화연구회(회장 이종한) 및 윤광선 양평광복회장, 사학자 장상현 교수, 황명걸 시인이 참석했으며 지평향교 및 지평 양동을 비롯한 양평주민들도 참석했다.
(사)양평의병기념사업회 신교중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사결과발표를 하는 이복재 발표자.
윤찬모 소설가 강연 장면
양평의병자료집발간 축하떡 절단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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