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교통사고․자살․감염병 사망자 감축목표제 실시
- 1만여개 시설물 안전대진단…시민참여제도 대거 운영
- 재난․재해 제로화 추진…한빛원전 방사능 방재대책도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광주시가 내년 한해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안전도시의 위상을 굳건히 한다.
광주시는 지역 안전수준과 안전의식을 나타내는 안전지수 최상위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화재, 교통사고, 자살, 감염병 등 주요 안전 4개 분야 사망자를 19%(90여 명) 줄이는 사망자 감축 목표제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 시민대표 등으로 거버넌스를 구축해 ‘시민안전문화 의식개혁 365 생활화 운동’(안전수칙, 안전사고, 안전점검)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생애주기별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안전신문고, 안전모니터봉사단, 안전관찰단, 빛고을지킴이, 자율 방재단을 활성화해 시민들의 안전신고 정신을 높인다.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예방 활동을 위해 2월부터 3월까지 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특정관리 대상시설 등 1만여 개의 시설물에 대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시설물 점검과 법·제도 개선사항, 위기관리 매뉴얼 등도 점검한다.
점검과정에서 드러난 취약점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즉시 시정토록하고 최단기일 내 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동절기, 해빙기, 행락철, 우기철 등 취약시기별, 계절별 안전점검에도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분야별 합동 점검반을 구성, 운영한다.
재난 상황별 초동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 등을 점검하는 재난대응 안전 한국훈련을 5월 중에 실시하고, 풍수해(3~4월), 대설(11~12월) 등 재난 발생 시기를 고려해 2~3개월 전에 사전 대비 훈련을 하기로 했다.
또 산불·가축질병 등은 9~10월에 실시하는 등 월 1~2회를 목표로 재난대응훈련을 연 17회 실시할 계획이다.
한빛원전 사고에 대비 시민보호를 위해 ▲자체 방사능 방재계획을 수립 추진 ▲영광 한빛원전에서 광주까지 방사성 물질 도달 시간과 실시간 방사선량 등 과학적·기술적 근거를 기초로 구호소 위치, 주민소개 방법, 차량 동원 등 지역 실정에 맞게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정비 ▲방사능 누출사고를 가정한 시뮬레이션 용역을 실시하는 등 시민안전에 최선의 방안을 강구한다.
폭염시 ‘쿨다운’ 시책으로 ▲무더위 쉼터 운영 ▲축제․행사장 도로 물 뿌리기 ▲도심건널목 그늘막 설치 ▲가축관리 대책과 농업재해대책 ▲건설현장 휴식시간제 운영 ▲에너지시설 등의 고장 등으로 인한 피해 응급복구 체계 구축 ▲광주형 도시정원과 명품 가로수길 조성으로 도심 녹지공간 확대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 기후변화 적응 선도도시 사업 추진 등으로 각종 폭염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지진피해 예방을 위해 ▲지진방재종합대책 12개 세부추진과제 체계적 추진 ▲청사, 교량 등 10개소에 지진가속도계측기 설치 ▲기존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평가 및 내진보강 추진 ▲9월11~15일 지진안전주간 시민행동요령 홍보 및 지진대피훈련 실시 ▲민방위 훈련과 연계한 전시민 지진대피훈련 등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성과로 여름철 재난대책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받았다”며 “내년에도 광주가 ‘생명존중 사람중심’ 도시에 걸맞게 시민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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