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는 ‘2030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시민 미래참여단을 지난 16일 정식으로 발족했다.
19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민 미래참여단은 시 홈페이지와 SNS 등 홍보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 80여명으로 구성됐다.
학생, 자영업자, 회사원, 주부, 지역활동가, 시민단체, 복지사 등 참여계층과 연령층 또한 다양하다.
이날 미래참여단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트렌드 학습을 시작으로 2030년 미래비전수립, 분과위원회 구성 및 분과별 목표를 수립했다.
회의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해 균형 발전하며 시민 스스로 만드는 순천’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연령별로는 ▲10대 학교 밖 교육, 문화 ▲20대 일자리 다양성, 시민주도 행정 ▲30대 청년행복, 에너지 복지와 자립 ▲40대 중․장년층 일자리, 맞벌이부부 대책, 육아 ▲50대 인구대책, 청년과 노인일자리 창출, 전통문화 ▲60대 이상은 미래세대(청소년·청년) 대책, 도시 균형발전, 농업정책 등 관심사가 다양했다.
미래참여단은 앞으로도 3~4차례 이상 워크숍을 통해 도시 비전과 세부 정책과제를 발굴하게 되며, 내년 3월에는 시민총회를 통해 그동안 발굴된 의견을 전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전 과정을 시민 주도로 진행하고 있는 2030 순천시 중장기 발전계획을 중심으로 읍면동 직접 예산편성, 자치분권 네트워크 구성 및 아카데미 운영 등 자치분권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순천시의 시민참여와 지역혁신 행보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2030미래비전수립과정은 시민과 함께 이루는 참여와 숙의의 과정으로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제도와 원칙으로 시정 전 분야에 스며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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