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호 선생 포토존의 모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작사가인 고 박건호 선생 포토존이 원주시에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시는 중앙동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박건호 선생 포토존 준공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창묵 원주시장, 김기홍 도의원, 허진욱, 황기섭 원주시의원, 박수준 박건호기념사업회 이사장, 한규정 문화의거리 상인회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박건호 선생 포토존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1억원으로 도비 50%, 시비 50% 등의 비율로 편성돼 9월부터 착공, 약 90일간의 공기를 거쳐 이달 초에 준공됐다.
특히 포토존은 2개의 구조물로 조성돼 있고 큰 구조물에 사람이 접근하면 박건호 선생의 히트곡을 스피커를 통해 귀담아 들을 수 있다.
또한 야간에는 감성적 야간경관의 느낌을 LED 조명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제작돼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박건호 선생 포토존 준공행사의 모습.
시는 이번 포토존 준공을 계기로 박건호 선생의 예술혼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포토존 준공으로 원주시민들이 박건호 선생님을 기르고 사랑받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진욱 시의원은 “박건호 선생의 혼을 되살려 문화의거리가 활성화되고 원주시의 심장역할을 하는 중앙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준 박건호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박건호 선생의 문학정신이 강원도를 넘어 온 세계로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 박건호 선생은 원주가 낳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작사가로 1972년 박인희가 불러 히트를 시킨 데뷔작 ‘모닥불’을 비롯해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조용필의 ‘단발머리’, ‘모나리자’ 등 3000여곡을 작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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