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신국제공항 건설로 폐쇄된 템펠호프 공항의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놓고 여러 가지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건축가인 야콥 티게스가 1000m 높이의 인공산을 만들면 어떻겠냐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
‘베르크’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제안한 티게스는 으리으리한 건물 대신 인공산을 세워 다른 대도시와는 다른 차별화된 베를린만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그는 9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인공눈을 뿌려서 스키장으로 활용하고, 평소에는 등산 코스로 이용하면 베를린 시민에게도 근사한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시당국과 시민들이 기발한 생각이라며 호감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이 프로젝트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뿐 실현시키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