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질문에서 출발한 영국 런던의 거리 예술가인 슬린카추의 기발하고 재미있는 작품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작은 사람들(Little People)’이라는 제목의 그의 작품들은 이 도시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지 모르는 소인들을 미니어처로 표현하고 있다. 복잡하고 거대한 도시에 존재하는 또 다른 사람들, 즉 소인들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재미있고 위트 넘치는 설정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미니어처 인형을 설치하고 사진을 찍은 후 그대로 두고 돌아온다는 그는 “그저 그 인형들의 운명에 맡길 뿐”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그의 블로그에서 사진을 본 누리꾼들 중에는 사진 속의 위치를 짐작한 후 직접 미니어처 인형을 찾으러 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대부분 실패하기 마련이다. 설치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빗물에 흘러 내려가거나 사람들의 발에 차여서 망가지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한편 그의 기발한 작품들은 사진집으로도 발간되어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