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제 저수지 구상도 <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불법경작 등으로 훼손된 광주시 광산구 가야제 저수지 일대 유휴공간이 멸종위기종 2급인 가시연꽃 서식처와 생태학습이 가능한 생태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광주시는 5만1724㎡ 규모의 가야제 저수지에 가시연꽃 군락지, 양서류 관찰대, 생태 체험학습 공간 등을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에서 생태계가 훼손된 지역을 생태공간으로 복원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자 공모한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공모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됐다.
시는 저수지 내에 생태적 가치가 높은 멸종위기종 2급인 가시연꽃 군락지를 조성했다. 또 동선을 따라 산벚나무, 상수리나무 등 토종나무를 심어 시민들이 생태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원통형 나무의자, 원두막 등 친환경 소재로 이용객들이 쉴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나무실로폰, 소꿉놀이장 등 생태놀이터와 양서류관찰대 등 생태 체험학습 공간도 조성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유휴지를 생태공간으로 조성, 생물다양성 증대는 물론 힐링공간 활용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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