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개 에너지 관련 업체 입주의향서 제출…170개 MOU 체결
- 16년 착공한 국가산단과 함께 에너지밸리 전진기지 역할 기대
광주에너지밸리 지방산단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광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이자 에너지 산업의 중심이 될 ‘광주 에너지밸리 지방 산업단지’가 21일 착공한다.
에너지밸리 지방산단은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간 국가산단과 더불어 각종 에너지 관련 업체를 수용하는 등 에너지밸리의 핵심 기지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 남구 대촌동 일원 광주 에너지밸리 산업단지 내에서 개최되는 기공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및 천정배․송기석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자치구청장, 박춘수 시의회 부의장과 시·구의회 의원, 한국전력 관계자, 에너지 관련 기관단체장,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주에너지밸리 지방산업단지는 개발제한구역(GB)을 4개월 만에 해제시켜 지난 6월 고시된 사업으로 남구 대촌동 일원에 3천억원을 들여 94만4천㎡(29만평) 규모로 오는 2021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방산업단지는 2016년 12월 착공해 48만6000㎡(15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와 함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 에너지 기업과 국가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업 등을 유치해 차세대 전력에너지 융합산업분야에 집적화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집적화를 통해 에너지산업분야, 에너지 저장시스템, 융복합 소재분야를 중점 육성해 매출 2조원과 5000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에는 세계 3대 공인인증기관 중 하나인 한국전기연구원이 지난 10월 건립 착수에 들어갔다.
내년 초에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분원, LS산전, ㈜효성 등 굴지의 에너지 관련기관 및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에너지 관련 제조업분야가 주로 입주할 예정인 지방산단은 국내외 50여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고 170여개 업체가 MOU을 체결한 상태여서 분양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산업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가 기반산업으로 조성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에너지밸리산업단지는 광주·전남혁신도시와 연계하는 최적의 위치에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주거, 유통, 지원 기능이 복합된 첨단단지로 조성돼 경제적 효과가 큰 기업들의 입주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수도권기업과 관외기업이 이전할 경우에는 국가자금 지원 기준에 따라 분양가의 30% 이내 입지보조금과 14% 이내의 설비 투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500억원 이상 또는 상시고용 300명 이상의 대규모 기업투자의 경우에는 투자금액에 따라 일정비율의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에너지밸리의 중심이 될 산업단지를 착공함으로써 관련 기업들을 수용할 보금자리가 확보됐다”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활동과 함께 광주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이 불편함 없이 둥지를 틀 수 있도록 행정절차 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